지난번에 느즈막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늦은 저녁으로 수일 통닭을 먹고, 잠에 들었다. 우린 곤히ㅡ잠들었다가 새벽4시ㅡ알람소리에 금방 잠에서 깼다. 전날 저녁에 집을 다 싸놓고, 입을옷도 꺼내놓고, 정말 간단히 세수랑 양치만 하고 나가게 스텐바이 해놓고 잤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자고, 바로 움직일 수 있기에. 다행히 숙소 근처엔 꽤 편의점이 많았다. 아쉬운건 제주시내에 일찍여는 김밥집이 흔치 않다는거..ㅠㅠ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김밥포장만 찾아 가려 했는데, 김밥집에 사람이 많아… 조금 지체 됐다. 그렇게 출발하여 한 30분 달렸나?! 성판악탐방휴게소 도착 !
우리의 짐은 작은 캐리어 하나랑 각 등산가방! 캐리어는 탐방안내소 물건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기존에 우리는 렌트를 안할것이라ㅡ생각해 짐을 어찌하나 생각으로, 보관할만한곳을 많이 알아봤는데,성판악 휴게소에 보관함이 있지만 사용이 어려울거란 말을 듣기도 했고, 안내소에서 맡아 준다는 소리도 있고해서, 무작정 맡길 생각으로 가져갔다. 근데 아주 반갑게도! 보관함이 있었고,게다가 아주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사이즈도 있어서 우린 바로 보관함에 넣었다!!
그리곤 각자 베낭 하나씩 메고 출발! 들어서자마자 훅 들어오는 습하고 맑은 산공기에 새벽부터 편두통으로 아팠던 머릿속이 맑아 오는것 같았다.
그리고 얼마안가 벌써 해발 800m이정표. 알고보니 출발이 해발 760m정도 된다더라. 성판악 휴게소 자체가 산 중턱에 있으니 저 바닥서부터 올라왔으면 몇일을 올라갈 정상인가보다.나는 여러사람들에게 추월 당하더라도 내 페이스 유지하며 걸었다. 이것이 꽤 효과가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순탄하고, 한라산의 경치에 눈을 돌리면서 기분좋게 속밭대피소 까지 왔다.도착시간 7시33분 출발 두시간만에 왔다.등산 안내표 보단 좀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속밭대피소엔 나를 추월 해간 많은 사람들이 쉬고 먹으며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우리는 아직 괜찮아서, 쉬지않고, 지나쳐 바로 출발 했다.그리고 한 10분정도 가다 벤치에 잠깐 앉아 재정비하고, 빵 한봉다리 나눠 먹고 다시 출발! 정말 소소하게 초코렛,젤리 없었으면 힘들었을 거다..아 정말 에너지 업!!! 최고!!
어느덧 걷다보니 1100m다!!! 하아.. 이제부터는 마라톤이다!! 여기서 한 20-30분정도 가면 사라오름 입구가 나온다. 입구조차도 엄청 가파르지만, 오늘처럼 비온 다음날엔 사람오름 둘에 데크에 물이 차올라 물길을 걸을수 있다 한다. 가고싶은맘은 있었지만, 우린 정상완주가 목표라 패스 하기로 했다.그렇게 우린 또 묵묵히 오르고 또 올랐다!! 오르다보니 완만하게 데크길도 조성되어 있고, 나름의 조금 완만하게 오르고 있었다.오르면서 뛰어 내려오늘 사람들도 몇몇 보았는데, 가벼운 옷차림에 러닝을 하는것 보니 자주 등반하는 사람들인것 같네요. 그리곤 또다시…침묵의 등산을 하기 시작했어요..그리고 전날까지도 비가 많이 와서 오르는 계단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어, 지루하지ㅡ않은 등산을 했다.
그리고 해발 1400m 넘어서자 드디어 진달래 동산이 보인다.진달래가 점점 보이고, 나무들이 안보이고..
그리도 보고 싶었던, 진달래밭 대피소가 똬왁!! 도착!!
'지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3일 제주여행맛집,조촌동맛집 램엔블랙,제주도 양고기. (3) | 2022.05.21 |
---|---|
2박3일제주도여행,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 그리고 하산까지 (0) | 2022.05.17 |
2박3일 제주도 여행,백록담을 보기위한 한라산 등반 !! (0) | 2022.05.12 |
한라산탐방 성판악휴게소 예약부터 등산팁,꼭 필요한 준비물!!! 후기살짝포함😉 (0) | 2022.05.11 |
모다아울렛 천안아산점 장혁민부대찌개,오늘 점심은 부대찌개 (0) | 2022.05.05 |